
미국 자동차회사 노조들의 파업 초기에는 포드·제너럴 모터스(GM)·스텔란티스에 걸쳐 각각 한군데에서만 파업을 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파업 여부를 확대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 파업 확대여부에 철강업체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UAW의 15만명의 회원 중 파업 중인 인원은 약 1만3000명이다. UAW의 파업이 확대될 경우 미국 내 강판과 판재류 소비는 월 최대 40만9000t(쇼트톤기준) 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소비 횟수는 월 13만8200회·알루미늄 소비는 월 13만4300회 정도까지 추가 감소할 수 있다. 구리 소비는 월 1만3800회 이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대형 철강 서비스센터와 철강회사들은 2주 혹은 그보다 짧은 파업이 소비와 가격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강 가격 인상률은 계절을 감안해 연말로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들이 9월과 10월 계획된 물량을 위한 철강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자동차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열연코일(HRC)가격은 9월 12일 기준 t당 690달러(약 91만5400원)로 별다른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