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 연료는 강철을 녹일 수 없다’는 문구가 그것이다. 이 문구는 심지어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과 같은 대중적인 밈 문화(meme culture)의 일부가 되었다. 의혹의 핵심은 ‘제트 연료가 강철을 녹일 수 없다’며 트윈타워 붕괴 원인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많은 기관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제트기 연료가 타면서 건물을 지탱하는 강철을 완전히 녹일 수는 없었지만 강철을 손상시켜 쌍둥이 빌딩의 붕괴를 가져왔다고 보고했다. ‘내부자들의 소행’이라는 음모는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철은 약 1370°C에서 녹는 반면 훨씬 낮은 온도에서 강도를 잃기 시작한다. 세계무역센터의 철 구조는 건물들이 구조적으로 더 지탱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기 위해 강철이 다 녹을 필요는 없다.
실제로 강철은 제트 연료의 연소 온도보다 훨씬 낮은 538°C에서 강도가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빌딩의 무게를 지탱하기 어려워진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15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제트 연료에 의해 점화된 화재는 “지속적이고 높은 온도를 만들어 남은 건물 구조물을 붕괴가 시작될 정도로 가열했다”고 적시했다.
세계무역센터 타워 붕괴 이유로는 첫째, 비행기의 충격으로 지지 기둥이 절단되고 손상됐기 때문이다. 또 강철 바닥 트러스와 강철 기둥에 코팅된 내화 단열재가 제거되었고, 여러 층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산된 제트 연료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제트 연료가 점화식으로 1000℃에 이르는 화재를 일으켜 바닥이 처지고 둘레 기둥의 안쪽으로 당겨질 정도로 바닥과 분리된 내화물 기둥을 상당히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이것은 둘레 기둥이 안쪽으로 휘어지게 했고, 세계무역센터 1번 건물의 남쪽 면과 2번 건물의 동쪽 면의 실패로 이어졌다. 그리고 각 타워의 붕괴가 시작된 것이다.
타이의 주장에 따르면 제트 연료는 1500℃에서 연소하고, 강철이 녹기 시작하지만 탄소강은 2300℃에서 녹기 시작한다. 그는 실제로 250파운드의 모루에 강철을 넣고, 강철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보여주었다. 극적인 장면은 1800℃의 용광로에서 타고 있는 강철을 꺼냈을 때 강철은 구부러졌지만 녹지는 않았다. 빌딩의 기둥 역할을 하는 강철이 물처럼 액체로 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김종대 글로벌이코노믹 철강문화원장
김종대 글로벌i코드 편집위원 jdkim871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