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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수입액 77%, 국내 배터리 업체 中공장 생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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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수입액 77%, 국내 배터리 업체 中공장 생산분"

이장섭 의원 "중국 수입액, 올해 1~8월 59억달러로 집계"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올해 이차전지 수입액 중 3분의 2 이상이 국내 배터리 3사 중국 공장 생산분의 역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리튬이온 축전지를 포함한 전체 이차전지 수입액 약 62억 달러 중 77%가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중국 공장 생산분의 역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체 이차전지 수입액은 2021년 36억 달러, 2022년 60억 달러에서 올해 들어 8월까지 62억 달러로 집계됐다.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사이에 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입액은 2021년 33억 달러에서 2022년 56억 달러, 올해 1∼8월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의 이차전지 중국 수입액은 2021년 20억 달러, 2022년 46억 달러, 올해 1~8월 48억 달러로 집계되며,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광물 수급에서도 중국 의존도는 높았다. 전구체와 수산화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광물 가공품의 경우 최대 96.4%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전구체 수입액은 같은 기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22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 수입액은 전체 비중의 96.5%인 21억6400만 달러였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 등 핵심광물 원료를 배합해 만들어진다.
이 의원은 "산업부가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시장에 대해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고 있지만, 전기차용 이차전지는 최악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업계는 급격히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광물·핵심 소재 확보부터 생산·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 전 주기에 대한 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