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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2024년부터 우주에서 문자 메시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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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2024년부터 우주에서 문자 메시지 제공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내년부터 우주에서 문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내년부터 우주에서 문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인 스타링크는 2024년부터 휴대폰과 직접 연결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서비스는셀 간 직접(Direct-to-Cell)이라고 불리며, LTE 네트워크를 통해 문자, 음성, 데이터 등의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Direct-to-Cell 서비스는 2024년부터 문자 메시지를 지원하기 시작하며, 2025년에는 음성,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휴대폰과 호환되며, 추가적인 장비나 앱이 필요하지 않다. 스타링크 위성에는 휴대폰 타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뎀이 탑재되어 있어, 로밍 파트너와 같은 방식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Direct-to-Cell 서비스의 장점은 어떤 4G 지원 휴대폰이나 기기도 하늘의 명확한 시야가 있는 곳이라면 스타링크 위성에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WhatsApp(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는 메시징 앱), Skype(Microsoft가 소유하고 있는 화상 통화 및 메시징 앱), iMessage(Apple이 개발한 메시징 앱) 등 도 사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데이터 서비스의 속도가 웹 브라우징에 충분할 것이라고 보장하고 있다.

Direct-to-Cell 서비스는 스타링크의 글로벌 연결 목표를 더욱 가깝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원격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고품질 연결을 제공함으로써 무선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사용자 2천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Direct-to-Cell 서비스는 스타링크가 처음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X는 T-Mobile과 협력하여 장치 간(D2D)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또한 Gen2 위성에서 일반 휴대폰 통화 연결 기능을 시작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FCC에 임시 권한을 요청했다.

Direct-to-Cell 서비스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가능해진다. 스타링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Optus, 캐나다의 Rogers, 일본의 KDDI, 뉴질랜드의 One NZ, 스위스의 Salt, 미국의 T-Mobile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각 국가에서 무선 주파수에 대한 규정이 있어 로밍 서비스의 가용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Direct-to-Cell 서비스는 주로 육지, 호수 및 연안 지역을 커버한다. 바다 중간에서 인터넷 연결을 원하는 경우 별도의 해양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스타링크는 궤도에 5,000개 이상의 인터넷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와 경쟁하고 있다.

스타링크의 Direct-to-Cell 서비스는 추가적인 인프라 배치 없이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커버리지의 빈 공간을 채우는 유망한 솔루션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