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곧바로 EU에 시정안 제출
이미지 확대보기아시아나항공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논의한 결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방안을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긴 시간의 마라톤 협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했다.
사내이사직 갑작스럽게 사임한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 문제부터 사외이사로 재임 중인 윤창번 고문의 표결 참여 가능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며 예상보다 이사회가 길어졌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참석한 5명의 이사 중 1명이 기권했고, 4명 중 3명이 찬성함에 따라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시정조치안에는 EU 경쟁당국이 지적한 양사 합병 시 한국~유럽 노선 간 화물사업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2020년 11월부터 약 3년간 이어져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기업결합은 14개 주요 경쟁당국 중 EU, 미국, 일본의 기업결합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럽과 미국 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할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 화물기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각국 경쟁당국의 화물운송 독점 우려를 해소하려 했다. 하지만 EU 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할 '더 큰 회사'를 요구하며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대한항공이 EU 경쟁당국의 요구에 부합하는 시정조치안을 마련함에 따라 심사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 발표는 3~4개월 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을 승인할 시 남은 것은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