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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격차 높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시대 새 트렌드 안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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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격차 높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시대 새 트렌드 안착 총력

후발주자 콤플렉스, 기술고도화로 극복…신기술 통해 포지션 체인지
전기차·하이브리드·로봇 등 새로운 변화 이끄는 견인차 역할

현대차그룹 HMGICS에서 로봇팔이 아이오닉5 차체를 스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HMGICS에서 로봇팔이 아이오닉5 차체를 스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패스트 팔로어로 꾸준히 노력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이 완성차 업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역할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짧은 자동차 제작 역사에도 독자 기술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던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기차 시대의 트렌드 리더로 비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28일 구동 시스템의 변화를 불러올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기차 전환기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이상적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한 뒤 보여준 두 번째 신기술이다.

유니휠은 전기차의 주요 구동 부품을 휠 내부로 옮겨 실내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기능 통합형 휠 구동 시스템으로, 현대차·기아가 예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구동 시스템을 고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이 신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최근에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환경성이 강조되고 내연기관의 한계가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며 완성차 업계에 변화의 물결이 일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룹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만큼 신사업에 대한 결과물도 쏟아내고 있다.

이 중 가장 높이 평가할 기술력은 E-GMP의 상용화였다. E-GMP는 한 가지 플랫폼으로 한 차급만 만들었던 기존 완성차 업계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유연한 플랫폼이다. 즉 현재 개발된 E-GMP를 활용해 소형차부터 대형 SUV까지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 폭을 넓혀보면 모듈화된 E-GMP의 부품을 활용해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도 만들어냈다. 이렇게 탄생한 모델이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GV70 전기차 모델이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에 힘이 빠지고,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것은 터보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충전의 부담이 없고, 친환경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운전의 재미까지 챙길 수 있는 터보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한 차들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현대차그룹은 로봇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류의 진보를 위해 로봇 분야 진출을 선언한 현대차그룹은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첨단 기술의 저변 확대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직은 안전관리 로봇이지만 물류 분야와 같이 단순노동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가 아니라 신기술을 선보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