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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아쉽지만 韓 위상 드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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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아쉽지만 韓 위상 드높여"

29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유치 시민 응원전에서 부산의 2030엑스포 유치가 무산되자 시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유치 시민 응원전에서 부산의 2030엑스포 유치가 무산되자 시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대해 "아쉽지만,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평가했다.

29일 경제단체들은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 발표 이후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의 단합된 유치 노력은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한국 산업의 글로벌 지평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각 나라는 소비재부터 첨단기술, 미래 에너지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과 파트너십을 희망했다"며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글로벌 인지도 강화, 신시장 개척, 공급망 다변화, 새로운 사업 기회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얻었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우리나라는 엑스포 유치 후발주자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그동안 정부와 기업들이 원팀으로 합심해 전 세계를 누비며 부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비록 우리가 바랐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유치 활동은 경제·문화적으로 발전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들과 만남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 국가적 노력과 염원에도 불구하고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가 좌절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비록 이번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경제계, 국민 모두가 원팀이 되어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엑스포 유치 노력 과정에서 이뤄진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 역시, 향후 한국 경제의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과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딩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부산은 28일(현지 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했다. 119표를 쓸어 담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지면서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