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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독일 에쉬본에 새로운 사무실 건물 절반 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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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독일 에쉬본에 새로운 사무실 건물 절반 임차

LG전자가 임차한 독일 에쉬본의 오피스 빌딩 '매치박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임차한 독일 에쉬본의 오피스 빌딩 '매치박스'.
LG전자 차량 부품 유럽 부문은 독일 에쉬본에 있는 새로운 사무실 건물 '매치박스(Matchbox)'의 절반을 임차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건물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념을 특징으로 하는 최첨단 건물로, 태양광 모듈과 히트펌프를 이용해 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고 화석 연료 사용을 피한다.

LG전자 차량 부품 유럽 부문은 이 건물 내 총 6,900㎡ 규모의 두 부지를 임대했다. 이 중 하나는 4,500㎡의 면적을 차지하는 1~3층이고, 다른 하나는 2,400㎡의 면적을 차지하는 8~9층이다. LG전자는 이 두 부지를 2024년 3~4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써 LG전자는 10층짜리 건물 내 사무실 공간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건물의 총 면적은 13,800㎡이며, LG전자 외에도 다른 기업들이 임차할 수 있다.
첫 번째 임차인은 12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 임차인은 독일의 유명한 패션 브랜드인 에스코트(Escot)이다. 에스코트는 이 건물의 4~7층을 임차했으며, 3,600㎡의 면적을 사용할 것이다. 에스코트는 이 건물을 통해 자신들의 유럽 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건물의 개발자이자 집주인은 프랑크푸르트 회사인 Lang & Cie이다. Lang & Cie는 이 건물을 2023년 6월에 ground breaking했으며, 2023년 11월에 완공했다. 이 건물은 총 1억 8천만 유로의 비용이 들었다. Lang & Cie는 이 건물을 '매치박스(Matchbox)'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했으며, 이는 건물의 외관이 빨간색과 검은색의 매치박스를 닮았기 때문이다. Lang & Cie는 이 건물을 통해 에쉬본의 상업 및 산업 지구인 '에쉬본 캠퍼스(Ashburn Campus)'의 일부로 만들고자 한다.

에쉬본 캠퍼스는 독일 헤센주 에쉬본에 있는 새로운 상업 및 산업 지구다. 이 지구는 약 20만㎡의 면적에 2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다양한 사무실 건물과 호텔, 상점, 레스토랑, 체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에쉬본 캠퍼스는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며 독일의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차량 부품 유럽 부문은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다. 이 사업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공급한다. LG전자 차량 부품 유럽 부문은 현대자동차, GM, 르노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차량 부품 유럽 부문은 유럽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늘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 12월 독일에 자동차 부품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를 통해 헝가리에 공장도 짓는다. LG마그나는 2025년까지 2만6000㎡ 규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에서는 구동모터를 생산하며 추후 고객사 수요에 따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으로 구성돼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에쉬본에 새로운 사무실 건물을 임차하고, 유럽 완성차 업체의 수요 증가에 맞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LG전자가 유럽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