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62814123708500a67d2c7d5a12113127174.jpg)
포스코 역사상 최초로 회장 연임에 성공한 최고겨영첵임자(CEO)를 넘어 3연임에 도전할지, 아니면 연임 임기를 마무리 하고 다른 후보들에게 길을 열어줄지를 선택해야 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와 관계 없이 포스코그룹은 2023년 연말 재계의 최대 인사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출 과정은 바뀔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회장 선철의 최대 관건은 최 회장의 결정에 달려있다. 회장 임기 종료 3개월 전에 연임 의사를 밝혀야 하는 만큼, 이번 주내에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시기는 통상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기일인 13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설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후보군을 검토한 뒤 최종 2배수 후보군을 추려 자격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로 추천한다. 이어 이 후보를,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한다.
최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힌다면, 처음부터 검증 단계를 거쳐야 하겠으나 포스코그룹내에서는 일단 최종 2배수 후보군 가운데 최 회장과 다른 후보인사가 막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한다면 포스코 출신 인사와 외부 인사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철강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뚜렷한 경영성과를 냈기 때문에 잠재 후보군보다 높지 않겠느냐”면서도 “다만 (포스코그룹 회장은) 경영실적과 함께 고려할 점이 많고, 올해는 특히 많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