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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4년 점결탄 수입 관세 3%로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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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4년 점결탄 수입 관세 3%로 재조정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024년 1월 1일부터 야금용 석탄(점결탄)에 대한 수입관세를 3%로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5월 1일부터 시행된 잠정 관세 면제 조치가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호주와 아세안 국가로부터의 점결탄 수입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가 면제된다. 따라서 이번 관세 부활은 러시아와 몽골, 기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몽골은 올해 점결탄 수입의 약 20%를 차지했다. 따라서 관세 부활로 인해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 내 점결탄 가격 경쟁력이 높고, 현지 공급도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혼란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격 상승과 공급업체 마진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미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사고로 인해 프리미엄 점결탄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 부활은 북미산 점결탄 수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이 시나리오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코크스 수입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코크스 수입은 관세 부활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점결탄 수입관세 부활은 글로벌 석탄 시장의 역학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몽골산 점결탄 수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재편된 무역 환경은 가격과 공급업체 마진의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북미산 프리미엄 점결탄에 대한 엄격한 규제 조치로 인해 공급 제약이 더욱 심화되어 내년 시장 역학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