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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 첫 선박 인도는 2일 HD현대重 울산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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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 첫 선박 인도는 2일 HD현대重 울산조선소

17만4000㎥급 LNG운반선 선주에 인도
8일 미포조선‧9일 중공업 LPG운반선
삼성重 16일 1.3만TEU급 컨테이너선,
HJ중 20일경 국가어업지도선 인도 예정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해 2023년 1월 3일 인도한 4만㎥급 LPG 운반선선 ‘MGC 매릴본’호. 사진=HD현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해 2023년 1월 3일 인도한 4만㎥급 LPG 운반선선 ‘MGC 매릴본’호. 사진=HD현대
2024년 갑진년의 새해 첫 선박 인도식은 2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리며 K-조선 수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명명식은 건조한 선박이 조선소를 떠나 선주의 품에안겨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라는 점과 함께 관세청 수출통관을 마쳐 국내 수출 실적으로 공식 잡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일 울산조선소에서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명명식을 개최한다. 이 선박은 지난 2021년 6월 18일 건조게 약을 체결한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 빅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직후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로의 대체 추세에 맞춰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1년 하반기부터 LNG 운반선 수주 몰이를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카타르로부터 수십 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중흥기를 열었다. 무엇보다 당시 계약한 선박부터 선가가 상승해 수익성도 높아졌다.

8일에는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에서 4만㎥급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명명식이 예정되어 있다. 이 선박은 2021년 4월 8일에 건조 계약을 체결한 선박이다. 이어 9일에는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9만1000㎥급 LPG 운반선 명명식을 한다, 2021년 5월 19일에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LNG보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LPG 선박도 친환경 에너지 가운데 하나다. 한국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되었으나 국제가격 변동성이 적고, 공급량 또한 늘면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도입하려는 국가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높은 분야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오는 16일 1만3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운반선 명명식을 개최하며 2024년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이 선박은 2021년 6월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동급 선박 4척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표적인 중견 조선업체인 HJ중공업은 20일경 국가어업지도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9월 남해어업관리단으로부터 수주한 912억원 상당의 1900t급 친환경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3척 가운데 하나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을 인수한 뒤 처음으로 수주한 선박이기도 하다. 국가어업지도선은 연·근해와 원거리 해역에서 우리 어선의 안전한 조업을 위한 지도와 불법 어업 점검·단속을 통한 어업 질서 확립, 수산자원 보호와 각종 해난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관공선이다.

깁진년 새해에 선주에 인도된 선박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선사들이 발주를 재개한 2021년에 국내 조선사들이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수주한 일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후 국내 조선업계는 대량의 수주 물꼬를 트면서 부흥기를 맞고 있다.

올해에도 LNG 관련 선박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암모니아와 메탄올 선박에 이어 한동안 발주가 거의 없었던 원유운반선과 해양플랜트의 발주도 재계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 K-조선의 수주 몰이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