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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시스템즈, 필리핀 중간선거·지방선거 자동선거시스템 독점 공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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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시스템즈, 필리핀 중간선거·지방선거 자동선거시스템 독점 공급 유력

미루시스템즈의 컨소시엄 관계자가 총선 자동개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루시스템즈의 컨소시엄 관계자가 총선 자동개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루시스템즈가 주도하는 합작회사가 2025년 필리핀 중간선거 및 지방선거를 위한 새로운 자동 선거 시스템 조달을 위한 필리핀 중앙선거관리위원회(Comelec)의 2차 입찰에서 유일한 입찰자로 남았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 트리뷴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미루시스템즈뿐이었지만, 특별입찰 및 시상위원회(SBAC)는 입찰서를 구매했지만 입찰서를 제출하지 않은 다른 5개 회사가 입찰 서류를 구매했다고 확인하였다. 이 회사들 중에는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 인드라 필리핀, AMA 그룹 홀딩스, 스마트매틱 또는 SMMT-TIM 2016, Inc.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2025년 투표에 대한 Comelec의 실격 처분을 받았다.

Comelec 대변인 존 렉스 라우디앙코는 스마트매틱의 입찰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마트매틱은 입찰서를 제출하려고 했지만, Comelec의 선거 문제에 대한 결정에 따라 사무국은 입찰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또한 Comelec은 대법원으로부터 어떠한 임시 금지 명령이나 가처분도 받지 않았다.

라우디앙코 대변인은 단독 입찰자가 SBAC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면 협상 조달 또는 세 번째 공개 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화국 법 9184에 따른 것으로, 두 번의 입찰 실패 후에 선택할 수 있는 대체 조달 방법이다. 또한, 두 번의 공개 입찰이 실패할 경우에도 Comelec이 즉시 대체 방법으로 전환할 의무는 없으므로 세 번째 공개 입찰을 실시할 수 있는 옵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라우디앙코는 말했다.
대변인은 SBAC가 성공적인 조달을 위해 모든 과정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는 적격성 심사를 통한 법적, 기술적, 재무적 역량 평가, 사후 자격 평가, 기술 실무 그룹과 특별 입찰 및 시상 위원회에서의 최저 산출 입찰 결정 등이 포함된다.

라우디앙코는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며 Comelec이 조달 일정을 맞출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는 현지 소스 코드 검토, 엔드투엔드 테스트, 국제 인증 획득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모든 테스트는 법률에 의해 의무화되어 있으며, 조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미루가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7일에서 30일 정도 소요될 수 있는 사후 자격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미루가 최종 입찰자로 선정되면, 2025년 5월 9일 실시되는 필리핀 총선에서 사용될 자동 선거 시스템을 공급하게 되며 이는 한국 기업이 필리핀 선거 시스템을 공급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