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다보스포럼 명성 후퇴
세대교체 따른 명분 희석…총수 대신 오너 3·4세·전문경영인 등 참석
세대교체 따른 명분 희석…총수 대신 오너 3·4세·전문경영인 등 참석
이미지 확대보기일각에서는 글로벌 정세 불안과 함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보스포럼의 명성이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부유층의 말잔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이 15일(현지 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불참을 결정했다.
그간 소수의 부자와 엘리트의 '공허한 말잔치'라는 지적은 있었다. 여기에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가 보호무역 장벽을 쌓으면서 세계화·자유무역을 주창해온 행사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흐름에 주요국 정상들과 핵심 인사들의 발길도 뜸해지기 시작했다.
다보스포럼은 지난 1971년 출범을 시작으로 매년 1, 2월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에 있는 다보스에서 열리는 국제 민간 회의다. 전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 학자 등이 모여 세계 경제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다. 올해 54회째를 맞은 포럼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지난해 포럼에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인이 총출동한 건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당시 총수들은 다보스포럼을 포함한 대통령 순방 일정을 동행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한국의 밤'이라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주요국 정상의 참석 비율이 낮아지면서 다보스포럼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거듭 제기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도 미·중 주요 2개국(G2) 정상이 빠졌고,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 유일하게 참석한다. 지난해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G7 정상 중 유일한 참석자였다.
다보스포럼이 상위 1% 부자들만의 잔치라고 비난하는 여론도 있다. 비싼 참가비를 요구하고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진행을 하는 데 그친다는 지적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이 행사를 보이콧한 유명인들이다. 이에 다보스포럼 폐지와 반대를 외치는 시위도 매년 열리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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