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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지난해 영업손실 2163억원…"올해 주력 사업 실적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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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지난해 영업손실 2163억원…"올해 주력 사업 실적 회복할 것"

SKC CI. 사진=SKC
SKC CI. 사진=SKC
SKC가 지난해 전방 산업 부진 등으로 이유로 저조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주력사업의 실적 회복 및 신규 성장 사업의 조기 안착에 총력을 기울인다.

SKC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5708억원, 영업손실 216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해 SKC는 "지난해 이차전지 및 반도체 전방시장의 부진과 글로벌 경쟁이 지속적으로 심화하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견조한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지속해왔다. 우선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지난해 고객사를 다변화하면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시작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를 위한 투자사 얼티머스를 설립하고 시생산 라인을 착공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위주로 재편 중이다. 저부가 기초소재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의 선두 주자인 ISC를 인수하고 패키징 기술 기업인 미국 칩플렛에 투자를 단행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를 준비 중인 앱솔릭스의 미국 조지아 1단계 생산공장 건설도 막바지 단계다.
친환경 소재 사업도 순조롭게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세계 최대 규모인 연 7만t의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 건설을 확정했으며, 섬유 등 특화용도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SKC는 올해 주력사업의 실적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신규 성장 사업의 차질 없는 준비와 조기 안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단행한 자산 유동화에 이어 올해는 설비 투자의 속도를 최적화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지금 SKC는 마라토너들이 반드시 겪는 격렬한 고비의 순간인 ‘데드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며 "이 구간을 주력사업의 수익 구조 강화와 신규 사업의 차질 없는 조기 안착, 재무 건전성 확보를 추진하며 견뎌내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