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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마 스틸, 3분기 8,500만 달러 손실 기록, 4분기 실적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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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마 스틸, 3분기 8,500만 달러 손실 기록, 4분기 실적 개선 전망

캐나다의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알고마 스틸.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의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알고마 스틸.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철강 회사 알고마 스틸(Algoma Steel Inc.)은 7일(현지시간) 3분기 동안 8,4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의 6,980만 달러 손실보다 증가한 수치다.

알고마 스틸의 마이클 가르시아(Michael Garcia) CEO는 순손실 증가에 대해 "워런트 부채, 주식 기반 보상 부채 및 수익 부채의 공정 가치 변동, 소득세 회수 감소, 외환 손실 증가, 금융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의 영향과 계절적 유지보수가 많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상했던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CEO는 10월 파업 합의와 함께 시장 개선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언급하며 4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그는 "주문서의 후행적 특성을 고려할 때 4분기부터 가격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고마 스틸은 2024년 말 시운전 예정인 EAF 제철소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르시아 CEO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개발에 총 5억 5,99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예상 총 프로젝트 비용의 약 6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프로젝트 약정 금액이 총 7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약 7%는 시간 및 자재 계약이고 나머지 금액은 고정 가격이다"라고 덧붙였다.
알고마 스틸은 2024년 3월 29일에 지급할 보통주 1주당 미화 0.05달러의 분기별 정기 배당금을 발표했다.

한편, 수 투데이(SooToday)는 7일 알고마 스틸의 4분기 생산량 감소 가능성을 보도했다. 1월 20일 배관 붕괴로 인한 고로 가동 중단과 코크스 생산량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7번 고로는 이날 재가동되었지만 전체 생산량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알고마 스틸은 2024년 EAF 제철소 전환 완료와 시장 개선으로 인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4분기 생산량 감소 가능성은 회사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