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2021 P4G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1016235604064687bdb7041ec1839923571.jpg)
한화그룹의 후계자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에 이어 ‘푸드테크(FoodTech)’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며 태양광 사업을 적극 추진했던 김 부회장이 이제 신사업 추진 및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만의 뚝심 경영이 엿보인다.
지난달에는 배양육 관련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채용 공고를 냈다. 배양육 사업 추진 전략 수립 및 실행 지원, 배양육 소재 상업화 추진, 배양육 관련 글로벌 규제 동향 조사 등이 주요 업무다. 지난해 11월에는 바이오ENG R&D 및 연구 기획 채용을 진행했다. 최근 5개월간 세 번에 걸쳐 배양육 사업 관련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이다.
배양육은 동물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고기를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 도축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들은 배양육 시장이 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배양육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50억 달러(약 3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AT커니는 "2040년 배양육 시장이 4500억 달러(약 586조7550억원) 규모로 성장해 육류 시장의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부회장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장기간 관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확실하게 키우겠다는 게 그의 경영 구상이다. 실제 한화솔루션의 배양육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다. 일부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연구 초기 단계”라며 “아직 일부 특허 출원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