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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전기차 기아 EV9…극강 EV기술력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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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전기차 기아 EV9…극강 EV기술력 정수

E-GMP활용한 실내공간활용성 극대화·뛰어난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호평
대중차 브랜드 '기아' 세계시장서 이미지 재고

기아 EV9.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9.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응축시켜 완성한 모델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 각지에서 올해의 차를 다수 수상했고, 자동차계의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북미 올해의 차에도 이름을 올리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대형SUV 급의 전기차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며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 EV9은 지난해 국내 8052대, 해외 2만7098대로 총 3만515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의 산하 브랜드의 타 모델과 비교하면 저조한 판매실적이다. 하지만 대중차 브랜드 기아에서 최고가의 몸값을 자랑하는 차량인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판매실적이었다.

국내에서는 이런 판매실적 때문에 혹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는 상품성을 유수의 고급SUV보다 높이 평가받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는 가장 높은 상품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인기는 수상경력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기아 EV9이 수상한 경력은 △2024 북미 올해의 차에서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 △'덴마크 올해의 차 2024'에서 '올해의 혁신상'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 등에 이름을 올렸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완성된 3열 대형 SUV다. E-GMP특성을 살려 3m가 넘는 휠베이스와 2m에 가까운 전폭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활용해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또 다양한 2열 시트 옵션으로 활용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점도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99.8킬로와트시(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하고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등 높은 전동화 사양은 공간활용성과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나아가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까지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아 EV9.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9. 사진=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그룹의 E-GMP는 스케이드플랫폼을 바탕으로 목적에 맞춰 길이와 폭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플렉시블한(유연한) 전기차 플랫폼이다.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을 플랫폼 하부에 집합시켜 프레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 소형부터 대형까지 1가지 플랫폼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이중 EV9은 현재까지 시판되는 가장 큰 모델로 전장만 5m가 넘는 대형차에 속한다. 그럼에도 전기차 특성을 살려 운동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율성도 1회 충전으로 500km를 주행가능해 높다는 평가다.

다만 대중차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아왔던 기아의 제품이 7728만원부터 시작이라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는 기존까지의 기아의 국내 브랜드 이미지때문이다. 기존 플래그십SUV 모하비의 가격보다도 고가로 책정돼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는 수상 경력만 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이 불안정한 전기차임에도 해외시장에서 반년만에 2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저가의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EV9의 상품성을 세계에서의 수상 경력을 보면 알 수 있다"며 "기아의 첫 시도인 만큼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객소통을 통해 인정받아야 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