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반도체로 이뤄진 전자기판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128072602036526b49b9d1da17379164136.jpg)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기업들은 자신들의 자체 AI반도체 생산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가장 우선 후보로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난달에는 샘올트먼 오픈AI CEO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를 방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HBM메모리인 HBM3E. 사진=삼성전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5121217075956ed0c62d4912242222121.jpg)
메모리분야 측면에선 SK하이닉스가 돋보인다. SK하이닉스는 힘들었던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보다 먼저 D램부문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AI반도체에 꼭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HBM분야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IT기업들이 삼성전자에 AI반도체 생산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은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안전성을 인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실은 TSMC와 SK하이닉스도 알고 있는 상태로 두 기업은 공급 안전성 강화를 위해 협력에 나섰다. 파운드리 생산은 TSMC가 담당하고 HBM 생산은 SK하이닉스가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AI반도체 독점을 넘어설 진정한 대항마기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TSMC와 SK하이닉스를 넘어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전문업체(펩리스) 암(Arm)과 손잡고 파운드리 분야를 강화하고 차세대 메모리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D램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글로벌기업 CEO들이 잇달아 삼성전자를 방문하는 건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좋은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