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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스탈핀, 경기 침체 속에서 비용 절감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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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스탈핀, 경기 침체 속에서 비용 절감에 나서다

린츠의 대표적인 철강 그룹인 푀스탈핀.이미지 확대보기
린츠의 대표적인 철강 그룹인 푀스탈핀.
오스트리아 위카-인더스트리 매거진에 따르면 유럽 철강 산업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익 감소로 인해 철강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며, 그 중에는 철강 그룹 푀스탈핀도 포함되어 있다.

린츠의 대표적인 철강 그룹인 푀스탈핀은 경제 상황 악화로 큰 타격을 입었다. 첫 3분기 매출은 8.8% 감소했고, 이익은 8억6400만 유로(약 1조2508억원)에서 4억3100만 유로(약 6239억원)로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주로 철강 가격 하락 때문이다.
조강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20%나 크게 하락했으며, 푀스탈핀은 이전 분기에도 상당한 매출 감소를 겪었다. 매출 감소의 주 원인은 산업 및 소비 시장의 경제적 약세이다.

푀스탈핀은 세 가지 중요한 고객의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재 산업, 건설 산업, 그리고 기계 공학이 그것이다. 푀스탈핀의 CEO 헤르베르트 아이벤슈타이너는 이러한 경제 환경 속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매년 약 3억 유로(약 434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푀스탈핀은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유럽 공장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초과 근무와 임시직 근로자도 감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푀스탈핀은 오스트리아에서만 연간 인건비가 20억 유로(약 2895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푀스탈핀은 총 직원 수가 694명 증가하여 5만712명으로 늘어났으며, 잉여 인력을 대폭 감축할 입장을 밝혔다. 반면에 푀스탈핀은 성장세가 두드러진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항공 및 철도 산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