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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그룹, 인도 스테인리스 스틸 최초로 그린 수소 플랜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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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그룹, 인도 스테인리스 스틸 최초로 그린 수소 플랜트 설치

인도 민간철강업체 진달스틸앤파워 전경. 사진=진달스틸앤파워(JSPL)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민간철강업체 진달스틸앤파워 전경. 사진=진달스틸앤파워(JSPL)
진달그룹은 인도 스테인리스 스틸 부문 최초로 그린 수소 플랜트를 설치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향한 과감한 도약을 시작했다. 이번 플랜트 설치는 인도의 에너지 미래를 위한 정부의 비전에 부합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리아나주 히사르에 위치한 진달 스테인리스(JSL) 제조 공장에 설치된 이 플랜트는 연간 78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플랜트 설비 개발업체인 하이젠코 인디아(Hygenco India)가 20년간 소유하고 운영한 후 소유권과 운영권을 JSL에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인도에서 그린 수소의 상업적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전에는 라센 앤 투브로, 인도 석유공사, 오일 인디아, NTPC 등 몇몇 기업이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데모 및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한 적이 있지만, 상업적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JSL-하이젠코 시설에서 생산되는 그린 수소는 현재 JSL 제조 장치에서 사용 중인 암모니아 분해로 생산되는 회색 수소를 대체할 예정이다. 수소는 열처리 공정의 일부인 스테인리스강 어닐링에 사용된다. JSL과 하이젠코는 20년 고정 가격 구매 계약을 통해 고순도 그린 수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린 수소는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는 수전해 장치를 사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물 전기분해로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이는 사실상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 방식이다.

새로운 그린 수소 설비를 통해 JSL은 연간 약 2700톤, 20년간 5만40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의 국가 녹색수소임무(NGHM) 목표에 부합하며, 인도의 에너지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여가 될 것이다.

NGHM은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녹색 수소 생산 능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화석 연료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산업은 향후 몇 년 동안 그린 수소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부문 중 하나이다. 지난달 NGHM은 2029-30 회계연도까지 455억 루피(약 7,311억원)를 투입하여 철강 부문에서 그린 수소를 사용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그린 수소는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지만, 기술과 프로세스의 혁신이 이루어지고 그린 수소 생산이 확대되면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달그룹의 과감한 도약은 인도의 그린 수소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