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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GTX에 국내 최초 철도용 투명 OLED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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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GTX에 국내 최초 철도용 투명 OLED 공급

8량 열차 투명 OLED 16대 우선 도입…향후 확대 적용 예정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투명 OLED를 열차에 적용한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투명 OLED를 열차에 적용한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에 국내 최초로 철도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LED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하고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은것이 특징이다. 얇고 가벼워 유통, 사이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대 적용되고 있다.
GTX-A 객실 창문에 적용된 55인치 투명 OLED는 탑승객에게 노선도와 운행 및 편의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해 쾌적하고 스마트한 객실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선명한 화질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가시성을 높여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장시간 이동 중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등 탑승객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와 달리 창문처럼 투명한 화면을 통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할 수 있으며, 비상 상황 시 외부 확인이 가능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속 150km 이상 고속으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충격과 진동에 월등히 강하고 한국철도표준규격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와 GTX-A 사업 시행사 SG레일은 수서~동탄 구간 열차 8량(1편성)에 투명 OLED 16대를 우선적으로 도입 및 시범 적용한 상태로 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향후 GTX-A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명 OLED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