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의 최고경영자인 세아 킨 펭은 이번 인수를 통해 조달, 판매, 신용 관리, 물류, 생산 등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하며, "예상했던 시너지 효과를 넘어 싱가포르 최대 철강 구매 업체라는 예상치 못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세아 킨 펭 회장은 "두 회사의 인적 관리 방식 차이로 인해 약간의 조정 과정이 있었지만, BRC는 리 메탈 그룹으로부터 배우고 그들의 장점을 일부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BRC의 2023년 12월 31일 기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와 46.5% 증가했다. 회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성장세를 회복하고 지속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 무역 사업을 통해 더 많은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BRC 아시아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동남아시아 최종 소비자들에게 철강을 판매한다. 또한 호주부터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는 상표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철강 수요는 규모가 큰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재개발을 통해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하려는 국가 전략으로 인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제한된 건설용 토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 동안 약 200만 톤의 철강 수요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BRC는 중국의 건설용 철강 수요가 5억 톤에 달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를 겨냥한 새로운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세아 킨 펭은 싱가포르 밖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며, 더 많은 국제 시장에서 적절한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