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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디지털 기술로 철강 산업 친환경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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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디지털 기술로 철강 산업 친환경 체제 구축

B7 이탈리아 2024 컨퍼런스.이미지 확대보기
B7 이탈리아 2024 컨퍼런스.
B7 이탈리아 2024 컨퍼런스에서 메틴베스트 그룹의 유리 리젠코프 CEO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이 우크라이나 철강 산업의 환경 친화적 변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표는 전쟁의 어둠 속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향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했다.

리젠코프 CEO는 산업 관리자들이 일반적으로 기술보다는 결과에 집중한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이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조브스탈의 성공 사례를 통해 AI와 분석이 프로세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증강 현실 기술이 유지보수 속도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공간 컴퓨터 비전 시스템 도입을 통해 품질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내부 데이터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강화를 통해 전쟁 속에서도 회사 운영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리젠코프 CEO는 유럽,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그린 딜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야금 산업이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랜 역사를 가진 이 산업의 변화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하며, 이는 환경 친화성뿐만 아니라 효율성과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 딜 전환의 핵심 과제로 IT 전문가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야금 엔지니어에게 정보 기술 교육에 대한 수요가 부족했지만, 현재는 회사의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IT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B7 이탈리아 2024는 G7 국가 기업과 정부 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 컨퍼런스에는 유리 리젠코프 CEO를 비롯한 G7 국가 및 글로벌 기업의 CEO와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석하여 녹색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리젠코프 CEO는 PwC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에도 불구하고 메틴베스트의 녹색 전환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환경 친화적인 철강 생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