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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윌리엄슨 카운티, 한화첨단소재의 인센티브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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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윌리엄슨 카운티, 한화첨단소재의 인센티브 승인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윌리엄슨카운티 관계자와 한화첨단소재 관계자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센티브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윌리엄슨카운티이미지 확대보기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윌리엄슨카운티 관계자와 한화첨단소재 관계자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센티브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윌리엄슨카운티
한화첨단소재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신규 자동차 소재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북미 차량 소재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는 한화첨단소재 미국법인과의 세금 감면 계약을 승인다고 발표했다. 한화첨단소재는 1억 달러(약1340억원)를 투자하여 20만 평방피트 규모의 첨단 제조 공장을 건설하며, 이를 통해 20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금 감면 계약의 구체적인 보조금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정부와 지방 정부로부터 재산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장 부지 확보 과정에서도 카운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첨단소재의 텍사스 투자설은 지난달 부지 매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식화되었다. 회사는 윌리엄슨 카운티에 약 38에이커의 토지를 구매하였으며, 이 신공장에서는 현지 자동차 OEM에 공급할 다양한 차량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텍사스주를 신공장 위치로 선택한 것은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2021년에 본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전하였으며, 이후에는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 모델Y, 전기트럭 세미, 사이버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위치한 공장을 증설하였으며, 이 공장에는 총 1억5700만 달러가 투자되었다. 이 공장은 현대차 몽고메리와 기아차 조지아 공장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GM, 포드, 토요타, 폭스바겐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공장 신설 및 증설을 통해 북미 자동차 경량화 부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배터리 등 부품이 많아 차체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고 연비를 높이는 경량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한화첨단소재는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경쟁력 있는 자동차 소재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도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