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아메리카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 대표는 화상 회의에서 라켈 부엔로스트로 멕시코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대미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 증가와 제3국으로부터 멕시코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공표했다.
지난달 말 부엔로스트로는 언론에 미국이 철강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멕시코 정부는 즉각 보복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분야의 미국 주장은 정치적 동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원들은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2년 멕시코산 철강의 연간 구매량이 232조 이전 기준인 2015년~2017년 사이에 비해 73%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반제품 철강 및 장대 제품의 수입은 120%, 철강 도관 수입은 577%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철강협회인 카나세로는 2023년 미국 철강 수출의 49%가 멕시코로 보내졌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멕시코로의 철강 수출은 증가한 반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철강 수출은 3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카나세로의 차기 회장인 빅토르 카이로는 "물량과 수출액 측면에서 미국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멕시코에 410만t을 수출했고, 멕시코는 230만t의 완제품을 수출했다"고 기자 회견에서 언급했다.
카나세로는 공식 데이터를 인용하여 멕시코의 대미 철강 무역 적자가 32억 달러(약 4조2976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멕시코의 철강 업계와 경제부는 중국이나 다른 국가와 관련된 삼각 무역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철강 및 기타 제품 수입에 대해 취해진 미러 관세 조치가 그 증거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