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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TAPI 가스관 프로젝트 참여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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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TAPI 가스관 프로젝트 참여 초청

투르크메니스탄이 TAPI 가스관 프로젝트에 현대엔지니어링을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투르크메니스탄이 TAPI 가스관 프로젝트에 현대엔지니어링을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한국 기업 대표단에게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TAPI) 국제 가스관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29일(현지시각) 다리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제안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을 비롯한 한국 기업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이루어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위원장은 TAPI 국제 가스관 건설과 갈키니쉬 가스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대규모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 분야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TAPI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를 연결하는 약 1,814km 길이의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최대 33억 m³의 천연가스 운송을 목표로 2015년에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아프가니스탄 구간 건설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TAPI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7개 단계의 개발을 통해 갈키니쉬의 연간 가스 생산량을 약 2,000억 입방미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총 1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10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석유화학, 가스 처리, 자동차 운송 분야에서 현지 시장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LG와 현대는 카스피해 키얀리 마을 폴리머 공장 건설과 갈키니쉬(Galkynysh) 가스 초대형 프로젝트 1단계 개발 서비스 참여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갈키니쉬가스 초대형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건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완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유럽, 남아시아 시장으로 가스 공급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2012년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및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플랜트 등 다수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에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기업인연맹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공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서쪽 발칸 지역에 건설되며 준공 후에는 연간 115만5000톤의 요소비료와 66만5000톤의 합성암모니아를 생산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TAPI 프로젝트 참여 제안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풍부한 해외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TAPI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