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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말더듬이를 돕는 무료 앱 '임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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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말더듬이를 돕는 무료 앱 '임펄스' 출시

말더듬이를 돕는 삼성전자의 무료 앱 '임펄스'.이미지 확대보기
말더듬이를 돕는 삼성전자의 무료 앱 '임펄스'.
삼성전자가 언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임펄스(Impulse)'를 출시했다고 10일(현지시각) 뉴스 에세유로가 보도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되었으며, 특히 말더듬이와 같은 언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펄스'는 갤럭시 워치6 스마트워치용 안드로이드 앱으로, 손목의 진동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말더듬 증상을 완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안드로이드 10 이상 버전을 지원하는 워치6 사용자는 플레이 스토어 및 갤럭시 스토어에서 스페인 지역을 기준으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앱 설치 후 설문지를 작성하여 자신의 언어 장애 특성을 입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진동 패턴을 제공받는다. 이 진동 패턴은 사용자의 말 속도를 조절하고, 사전 차단을 방지하며, 유창한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임펄스는 단순한 진동 제공을 넘어 다양한 연습 모드를 통해 사용자의 말더듬 개선을 돕는다. '음절화' 모드는 각 음절의 리듬을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돕고, '상승 및 하강' 모드는 억양과 리듬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에세이 연습' 모드는 공개 발표나 프레젠테이션 등을 위한 긴 텍스트 연습을 지원하며, 사용자는 텍스트 파일을 입력하고 원하는 톤을 선택하여 맞춤형 진동 패턴을 받을 수 있다.

임펄스 앱은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스페인에 소재하고 언어 치료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회사인 스피치케어 센터(SpeechCare Center)의 지원을 받았다. 이는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사용자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삼성전자 이베리아 CMO 알폰소 페르난데스(Alfonso Fernández)는 "임펄스는 포괄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AI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적 있는 기술(Tecnología con Propósito)' 플랫폼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임펄스가 말더듬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참여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목적 있는 기술'은 2011년 스페인에서 출범하여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 프로젝트를 통합하는 플랫폼이다. 페르난데스 CMO는 이 플랫폼이 12년 동안 2,500만 유로 이상의 투자를 통해 3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임펄스 앱은 말더듬이 사람들이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사회적 포용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며, AI 기술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