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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디자인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밀라노디자인 위크'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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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디자인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밀라노디자인 위크'참가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 전시…빌트인 신제품 공개
LG전자, 초프리미엄·볼륨존 '투트랙' 전략…공감지능 신제품 전시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자인 철학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앞세워 유럽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올해는 격년으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인 '유로쿠치나'를 통해 주방 관련 트렌드와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 96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싱스와 인공지능(AI)홈으로 연결되는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인다. '캄 온보딩'을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고 가전에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 어디서나 손쉽게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 건조기 등이 대표적이다.

디자인과 고효율이 장점인 빌트인 신제품도 전시한다. 사용자들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과 빌트인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통해 프미리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또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이 적용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공존의 미래'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조성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조성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 사진=LG전자


2018년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대대적인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같은 기간 140%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483㎡규모 공간을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미고 초프리미엄과 볼륨존 공략을 위한 투트랙 전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오븐 신제품을 전시한다. 공감지능(AI) 기능을 갖춰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또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되는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되고 유명 쉐프 파브리치오 페라리의 쿠킹쇼도 펼쳐진다.
LG전자는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한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통해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 쇼룸에서 첫 공개된다. 이외에도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 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