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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앨버타서 리튬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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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앨버타서 리튬 협력 합의

캐나다 리튬 개발기술 협약식이 지난 17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렸다. 왼쪽 두번째부터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 임건묵 E&P 에너지사업본부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원장,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 [석유공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리튬 개발기술 협약식이 지난 17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렸다. 왼쪽 두번째부터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 임건묵 E&P 에너지사업본부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원장,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 [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와 포스코홀딩스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리튬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 17일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양사는 캐나다 앨버타주의 유·가스전의 지층수를 활용한 리튬 및 주요 광물 개발 기술과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연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석유공사 사장 김동섭,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김기수, 주한 캐나다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앨버타주정부 한국대표 빅터 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석유공사가 앨버타주에서 보유한 유·가스전의 지층수에서 리튬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층수는 일반적으로 석유 또는 가스가 매장된 지층 주변에 존재하며, 이 지층수에는 리튬 등의 광물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석유 또는 가스가 매장된 지층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현상이다. 특히, 캐나다 앨버타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지층수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다수의 기업들이 폐유전의 지층수에서 리튬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업을 구상하며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MOU를 통해 알버타주 내 석유공사 유·가스전 지역에서 지층수의 리튬 등 광물 함유 가능성을 검토하고, 경제성을 평가하며, 관련 광물 추출을 위한 기술 연구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석유공사는 기존 유전 생산시설을 제공하고, 축적된 석유 탐사·개발 기술력을 활용하여 리튬 함량이 높은 지역을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의 리튬 중국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번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공급망 다변화 및 핵심 광물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석유공사는 이번 MOU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와 해외 CCUS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였다. 이는 말레이시아 셰퍼드 CCS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Pertamina)와의 CCS 실증사업에 이어, 포스코홀딩스와 해외 CCUS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김동섭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기술 강점과 경험이 적극 공유되어 시너지가 발휘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양사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협력은 리튬과 같은 주요 광물의 확보와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