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이유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고환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매출의 96%를 수출에서 기록하고 있는 상태로 비교대상인 2022년 1분기에는 원달러환율이 1200원대였던 반면 지난 1분기 환율이 최대 1350원선까지 상승한 바 있다.
LG이노텍의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매출이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반도체 기판 수요는 소폭 감소했으나 칩온필름(COF)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이 강화하고 있는 전장부품사업은 49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이 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에서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