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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대표 3사, 엔저 효과에 실적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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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대표 3사, 엔저 효과에 실적 부활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3사 합산 영업익 2489억…사상 최대치 달성
일본 여객 수요 급증 영향…수송실적도 전년비 50% 증가

올해 1분기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진에어 B737-800이 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진에어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분기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진에어 B737-800이 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진에어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엔저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최대 실적을 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일본 여객 수요에 힘입어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3사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의 합산 1분기 매출액은 1조3925억원, 영업이익은 2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1조1336억원)은 18% 증가했고, 영업이익(2382억원)은 4.2% 늘어났다. 3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지면 3사의 상반기 실적은 연간 실적에 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회사별로는 제주항공이 업계 1위답게 5392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751억원으로 같은 기간 6.2%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이번 1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진에어도 매출액 4303억원, 영업이익 985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6% 증가했다. 진에어의 영업이익은 LCC 3사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진에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6개 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티웨이항공은 매출액 4230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취향 등 외형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매출액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엔저 효과에 따른 일본 수요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실제 올해 1분기 LCC를 포함한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수송실적은 622만758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2% 급증했다.

여기에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 수요가 1분기까지 이어진 것 역시 보탬이 됐다. 같은 기간 아시아 지역 여객 수는 913만9403명으로 40% 늘었다. 베트남이 283만17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국(133만1573명), 필리핀(128만1269명), 대만(125만2151명), 홍콩(66만2972명), 싱가포르(55만9424명) 순으로 나타났다. 괌 여객 수도 10%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유가 인상 등 예상되는 외부 위협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신규 목적지 개발, 지방발 공급 확대 등을 통한 노선 다변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수익성을 보전하는 전략과 동시에 절대 안전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