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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스타트업과 협업해 AI PC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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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스타트업과 협업해 AI PC 개발 속도

삼성전자, 유니파이·브리아 등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 확대
LG전자, 스타트업 지원 통해 그램에 관련 프로그램 직접 탑재

AI PC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북4(왼쪽)와 LG전자의 LG그램프로(오른쪽)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AI PC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북4(왼쪽)와 LG전자의 LG그램프로(오른쪽)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인공지능(AI)이 모바일을 넘어 PC까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PC용 제품 개발과 콘텐츠 개발에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AI용 PC가 하드웨어적으로 완성된 것과 달리 절대적으로 부족한 AI PC용 소프트웨어를 스타트업과 협력해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기능을 탑재한 PC제품을 출시하고 AI 관련 투자와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자회사인 벤처캐피털(VC) 삼성넥스트는 AI 서비스 스타트업 ‘유니파이(UnifyAI)’에 투자했다. 유니파이는 거대언어모델(LLM) 테스트·배포를 효율적으로 해주는 AI 서비스 회사다. 관련 기술이 축적되면 AI PC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에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AI 스타트업 브리아에도 투자했다. 브리아는 상용 이미지를 생성·편집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10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 PC용 이미지 소프트웨어에 적용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스타트업 직접 발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챌린지’를 개최했다. AI PC용 소프트웨어 확보가 절실한 시점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LG전자의 노트북인 ‘LG 그램’에 탑재하겠다는 전략이다. 선정 분야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 △엔터테인먼트 △생산성 강화 △하드웨어 성능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실증에 필요한 비용과 개발용 클라우드 크레딧 등 약 2억1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우수제품은 LG그램에 기본 탑재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PC 부문에서 스타트업 지원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AI PC용 소프트웨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AI PC는 초기 단계로 하드웨어는 일정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소프트웨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관련 전문 사이트에서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추천 글에 사용자들의 호응이 높은 현상은 AI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가 적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AI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AI PC는 올해 전체 PC 출하량의 약 20%인 5000만 대가 출하되고, 2027년에는 전체의 60%인 1억67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AI PC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관련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상태로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소프트웨어가 더 증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