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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아동 노동' 혐의 제소…'불법 고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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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아동 노동' 혐의 제소…'불법 고용' 논란

미국 노동부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아동 노동 혐의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노동부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아동 노동 혐의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노동부가 한국 자동차 대기업 현대자동차와 그 부품 공장, 인력 모집업체를 앨라배마주에서 아동 노동을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로 전격 제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지방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은 아동 노동 사용과 관련된 모든 이익을 포기하라는 명령도 요구하고 있다.
노동부는 13세 아동을 고용한 혐의로 현대차 제조 앨라배마 LLC, 자동차 부품 회사인 스마트 앨라배마 LLC, 인력 제공 회사인 베스트 프랙티스 서비스 LLC 등 3개 회사를 피고로 지목했다.

노동부는 해당 아동이 자동차 차체 부품을 만드는 조립 라인에서 주당 최대 50~60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차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스마트 앨라배마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스마트 앨라배마는 2023년에 사명을 'ITAC 앨라배마'로 변경했다.

현대차 대변인 마이클 스튜어트는 "수개월에 걸쳐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개선 조치를 취했다"며 이 정보를 노동부에 제출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급업체에 독립적인 인력 감사를 실시하도록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2022년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이주 아동을 광범위하게 불법 고용하는 실태를 폭로한 바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