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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협상 재개…중노위 사후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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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협상 재개…중노위 사후조정 신청

회사 측 "교섭 타결 위해 성실히 노력"
노조 측 "최선 다해 조정에 임할 것"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한 삼성전자와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사후조정을 통해 갈등 해소에 나선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만나 대화를 재개하고 중노위의 사후조정을 받기로 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으로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다만 사후조정에 따른 중노위의 권고안은 강제성이 없다.

노사는 교섭을 빠르게 매듭짓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율교섭 대신 중노위의 조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갈등 해소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교섭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노위는 노사의 사후조정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조정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조정 과정을 거치면 2∼3주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노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번 사후조정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조합에서는 더 큰 투쟁으로 갈 것이며, 대화로 해결하는 마지막 수단인 만큼 최선을 다해 조정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노사 갈등 해소와 교섭 타결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