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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턴업]“국내 반도체업계 美·日과 달라”…독자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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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턴업]“국내 반도체업계 美·日과 달라”…독자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중요…생산능력 확대 필수적인 인력문제도 중요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반도체). 사진=김양팽 연구원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반도체). 사진=김양팽 연구원
“국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외부 요인에 영향 받지 않을 수 있는 독자 생산능력의 확대가 필요하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시한 방안이다. 그는 국내 반도체업계가 기술 초격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글로벌이코노믹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도전을 하고 있고, 미국은 마이크론 등에 대해 첨단 메모리 반도체 지원을 시작했다”면서 “일본도 키옥시아나 마이크론 등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산업이 미래산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해 육성을 시작했다. 미국은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제정하고 5년간 390억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750억달러 규모의 대출, 25% 세액공제 등을 지원한다. 일본도 최근 3년간 약 4조 엔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해 TSMC의 공장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이들 국가와 국내 반도체업계는 지향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은 다른 산업을 위해 반도체가 필요해 육성에 나선 것”이라면서 “국내는 반도체를 생산해 판매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어 목표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이에 따라 외부요인에 영향받지 않는 시설을 국내에 확대해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의 조언처럼 경기도 용인 등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인프라를 비롯해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 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필수적인 인력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 당장은 기존 인력이나 공장 자동화 등으로 유지가 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800여개 직군에 대한 경력 사원 채용에 나섰고, SK하이닉스도 세자릿수 규모의 신입과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점은 반도체 업계의 부족한 인력 현실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끌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