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현 부문장은 지난해 1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이어오고 있었다. 20일 액티언 신차 출시회에서 곽재선 회장은 간단한 인사말 후 곽정현 부문장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는 곽정현 부문장의 부상과 함께 시기와 무대의 조율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KG그룹의 자동차 부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KG 모빌리티와 KGM 커머셜이다. KG 모빌리티는 KG 에코솔루션이 56.34%의 자본 비중을 갖고 있으며, KGM 커머셜은 KG 모빌리티가 100% 소유한 회사이다. KG 에코솔루션의 대주주는 곽재선 회장과 곽정현 부문장으로, 오너 그룹으로 분류된다. KG그룹의 지배구조는 KG제로인 - KG케미칼 - KG ETS - KG 모빌리티로 이어진다.
현재 곽정현 부문장은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하고 KG스틸 경영지원본부장, KG이니시스 사장, 전 KG그룹 경영지원실장 등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 역시 1만 주로, 전체 임원 가운데 가장 높다. 이러한 이유로 KG 모빌리티에서 곧 공식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제 1982년생인 곽정현 부문장이 KG 모빌리티와 KGM 커머셜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