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제철·세아제강, 해상풍력 구조물 소재 적합성 확인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현대제철·세아제강, 해상풍력 구조물 소재 적합성 확인

"탄소저감 후판 제품 시장에 선도적으로 공급할 것"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후판을 소재로 세아제강에서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강관제품.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후판을 소재로 세아제강에서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강관제품.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세아제강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 저감 후판' 공동 평가를 진행해 소재 적합성 확인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소저감 후판은 강재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해 생산하는 후판을 말한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한 항복강도 355메가파스칼(MPa) 급 해상풍력용 후판을, 국내 강관 업계 선두 주자인 세아제강이 강관으로 가공해 조관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고로재 제품과 동등한 품질을 갖춰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시험 생산과 조관평가에 성공한 탄소 저감 후판은 직접환원철(DRI)과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전기로에서 만든 쇳물과 고로에서 만든 쇳물을 혼합하는 제조 방식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탄소 저감 후판 시험 생산과 조관평가 성공은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탄소 저감 제품의 적용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 거둔 성과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시험 생산 및 조관평가를 통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탄소 저감 제품의 실제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탄소 배출량을 더욱 저감한 후판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소재 공급사와 제작사 간 협업을 통해 향후 탄소 저감 소재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발전 분야를 비롯해 탄소 저감 후판 제품을 필요로 하는 시장에 선도적으로 공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