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 개최, 안전 강화 방안 논의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 개최, 안전 강화 방안 논의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 관련 자동차 기자 초청 설명회 사진= KAMA 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 관련 자동차 기자 초청 설명회 사진= KAMA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2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언론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의 원인과 제어 기술, 조사 절차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최영석 원주한라대학교 교수는 사고기록장치(EDR)의 작동 원리와 신뢰성을 강조하며, "국내외에서 수만 건 이상의 사고 분석을 통해 EDR의 신뢰성이 검증됐다"며 이어 EDR 데이터 항목 추가와 같은 기술적 발전 방향을 제시, "운전자 오조작 방지 기술 및 교육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교수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면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통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차량의 속도는 무조건 감소하거나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급발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사례는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도 같은 확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지 대전보건대학교 교수는 급발진 의심 사고의 흔적 분석 기법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가속 케이블 고착, 플로어 매트 간섭 등 다양한 원인으로 급발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운전 경력에 관계없이 휴먼 에러(Human Error)가 대부분 원인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조민제 연구관은 경찰청의 교통사고 조사절차에 관해 설명하며, 2017년부터 교통사고 공학분석을 통해 실체적 원인을 규명하고 있음을 밝혔다. 대형 사고와 급발진 의심 사고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으로 이관되어 보다 정밀한 조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이해를 높이고, 급발진 현상에 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돼 있다.

질의응답 시간에 언급된 내용 중 하나는 관련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으며, 이는 국민의 알 권리가 무시당하는 행위로도 오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나온 패널들은 실제, 지속해서 언론에 언급되며 인지도를 쌓아왔던 몇 전문가들과 상반되는 의견인 것이 실로 안타깝다는 뜻을 표명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