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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김동관 만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한화 백기사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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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김동관 만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한화 백기사 나서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7월 31일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 5가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7월 31일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 5가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최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벌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서 고려아연을 도와 '백기사'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김 부회장과 추석 연휴에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최근 고려아연이 겪고 있는 경영권 분쟁과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공동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고려아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온 한화그룹이 향후 경영권 분쟁에서 고려아연 측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화그룹 측은 김 부회장과 최 회장의 회동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관한 입장 역시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를 중심으로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와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려아연과 긴밀한 사업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22년 고려아연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자사주 7.3%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를 맞교환하기도 했다. 현재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7.76%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