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을 비롯해 고객의 의견을 지근거리에서 경청하고 회사의 나아갈 방향성에 적극 참고해 온 미래 방향성을 설정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적극적인 의견 수용과 변화를 통해 전기차 전환에 대응할 수 있었고 완성차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했다.
정 회장은 대회 개회사를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선수 및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또 경기장 밖에서는 모터스포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존과 고객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 등을 점검했다.
'현대 N 페스티벌'은 정 회장이 시작부터 글로벌 인재 영입 등에 노력을 기울여왔던 N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대회를 통해 얻은 고객 의견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는 N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정 회장의 소통에 대한 노력은 임직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체코 경제사절단에 일장 중 유럽 전기차 시장의 요충지인 체코 공장에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독려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갖은 바 있다.
4월에는 인도법인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당시 직원미팅은 정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는 점에서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국내 임직원들과도 주기적으로 만남의 장을 열어 회사의 불만 사항을 접수받고 나아갈 방향성을 직접 설명하며 소통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요식행위의 대면자리가 아닌 진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고객과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 온 바 있다. 현대차 옴부즈맨과 브릴리언트모터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 의견 수렴에 노력해 왔고, 국내외 모터쇼 등에 직접 참석해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정 회장의 노력에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해 가고 있다.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있고,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래를 위한 전략 파트너로 활약이 기대된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국책사업의 파트너로 활동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며 인류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형식적인 소통이 아닌 진짜 의견을 듣기 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정 회장과 함께 시작했다는 평가가 있다"며 "이런 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을 하는 비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