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발표한 창립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창립기념사 영상에는 김 회장의 임직원들을 향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가 담겼다. 한화그룹은 전날(9일) 창립 72주년을 맞았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통합 원년을 맞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2분기 기준 방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9% 증가한 2608억원을 실현했다. 7월에는 루마니아와 1조4000억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화시스템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고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MSAM 다기능레이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는 석유화학과 에너지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작은 성공에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돌아보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시장을 다시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산 부문에 대해서는 연구개발과 현지화 전략 등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안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성공은 성공이 아니다"라며 "대표부터 임직원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