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후 첫 입장…"저부터 솔선수범'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 5개사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6개사 임직원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 끝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아로새겨질 것"이라며 "임직원이 힘을 합쳐 우리 항공 역사를 바꿀 개척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기업결합 절차가 진행된 4년 동안 지지를 보내준 양사 모든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이 됐다"며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으로 국내 유일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는 만큼 모든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우리 항공산업의 큰 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의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은 큰 의미"라며 "여러분의 행보 하나하나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꿈꿔본다"며 본인부터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