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은 지난해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 1조340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7년 SK디스커버리가 출범하며 사업 회사로 분할된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0.0% 증가한 수치다.
SK케미칼은 경기 침체와 화학업계 불황 속 호실적을 낸 요인으로 스페셜티 소재인 코폴리에스터를 꼽았다. 지난해 코폴리에스터 분야 적용 용도를 새롭게 개발해 고객층을 넓히고 고도의 내열성과 투명성이 필요한 분야에 주로 쓰이는 특화 소재 에코젠(ECOZEN) 판매량을 확대한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성, 고기능성을 지닌 스페셜티 소재로 식품 용기, 화장품, 전자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소수의 기업만 상용화에 성공한 소재로 알려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