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로봇 등 활용한 안전 강화 사례 공유

포스코가 산업보건 선진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을 공유하고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한국산업보건학회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산업보건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 적용 사례'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라운드테이블은 19~21일 개최되는 '제60회 한국산업보건학회 2025 동계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산업보건 분야에서 AI와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과 건강증진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학계·산업계 전문가가 함께 한층 고도화되고 있는 스마트 기술을 산업보건 분야에 접목하는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로봇과 스마트 보호구 기술을 통해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과 건강 증진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사례를 소개했다.
포스코에서 선보인 ‘4족 보행 로봇’은 고위험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이다. 접근성이 제한된 설비를 진단·점검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근로자 대신 설비점검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하면서 점검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한다.
이어 소개된 ‘청력 보호구 통합 솔루션’은 음압 및 주파수를 측정하는 IoT 소음측정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귀마개다. 상황별 소음제거, 근무자간 근거리·장거리 대화 기능 등이 적용됐다. 귀마개를 착용한 상태에서 소음이 있는 작업장에서 소음노출은 최소화하고, 작업자 간 대화가 가능하다.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청력 보호구 통합 솔루션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기존의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사람과 AI, 그리고 로봇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업보건 분야의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과 적용을 선도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구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