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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하드웨어 PQC 보안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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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하드웨어 PQC 보안칩 개발

S3SSE2A, 독립적 보안 처리와 정보저장 가능…소프트웨어 PQC연산 솔루션보다 속도 17배↑
삼성전자 보안 솔루션 칩 'S3SSE2A'.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보안 솔루션 칩 'S3SSE2A'.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을 개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웹사이트에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시스템LSI 사업부가 최근 하드웨어 PQC를 적용한 보안 칩 'S3SSE2A'의 개발을 마치고 샘플 출하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PQC는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활용해 고성능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주목받는 미래기술이다.

업계는 이르면 2028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커들이 기존 공개 키 기반의 보안 시스템을 쉽게 해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S3SSE2A는 이 같은 위협에서 모바일 디바이스의 중요 데이터를 보호하게 된다.
지난 2020년 선보였던 S3K250AF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보안 블록에서 보안 연산과 처리를 수행하고 데이터를 내부에 저장했다면 S3SSE2A는 독립적인 보안 처리와 정보 저장이 가능해 안전성이 더 높아졌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만든 연방정보처리표준(FIPS 204)을 적용하고 하드웨어 PQC를 탑재해 소프트웨어로만 PQC 연산을 구현하는 솔루션보다 연산 속도도 약 17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S3SSE2A는 단순한 단일 칩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이라며 "양자컴퓨팅 위협으로부터 휴대폰의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S3SSE2A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