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유럽 출시 후 ‘21년 500만 대... 2배 빨라진 속도로 4년만에 1000만대 넘어
고화질 콘텐츠 선호하는 유럽 고객…무한대 명함비·생생한 색재현력 높이 평가
고화질 콘텐츠 선호하는 유럽 고객…무한대 명함비·생생한 색재현력 높이 평가

LG전자는 22일 올레드 TV가 유럽 시장에서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3년 출시해 2021년 약 500만 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후 2배 빨라진 속도로 4년만에 1000만대 판매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LG전자는 1분기 OLED TV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이 약 70만4400대로 OLED TV 시장 점유율 52.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12.4%, 점유율은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유럽 OLED TV시장에선 1분기 39만1100대를 출하해 점유율 56.4%를 차지했다. OLED TV를 구매한 고객 2명 중 1명은 LG전자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가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 유럽에서 팔리며 꾸준히 사랑받는 배경으로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청취향을 지목했다. “유럽 고객은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생생한 색재현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OLED TV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중계가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판매량을 늘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OLED TV의 우수한 응답속도와 주사율 등이 스포츠 팬들에게 최적의 시청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백라이트가 없고 심플한 OLED TV는 인테리어 요소로서도 거실 중심 문화를 지닌 유럽에서 특히 인기다.
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도 LG 올레드 TV 판매량 증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webOS에 탑재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은 유럽 16개국에서 영화, 스포츠 생중계 등을 제공하며 현재 17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유럽에서 직접 콘텐츠를 구매해 편성까지 책임지는 O&O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유럽 주요국에 런칭한 O&O 채널 ‘LG 1’은 △NBC유니버설 △필름라이즈 △라이언스게이트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했다.
LG 올레드 TV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주요 소비자매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 최고의 TV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G5)는 영국 ‘HDTVTest’, ‘T3’ 및 프랑스 ‘Les Numeriques’ 등 유럽 주요 IT매체로부터 ‘2025년 최고의 TV’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질과 성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LG 올레드 TV는 세상에 없던 자발광 화질로 프리미엄 TV의 새 기준을 세웠다”며 “25년형 올레드 에보를 통해 더 밝아진 화면, 손쉬운 AI기능 등 유럽 고객에게 최고의 시청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