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 바탕 경제 강국 도약 이끌길"

대한상공회의소는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 달라"고 밝혔다. 보호무역주의와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경제계 역시 새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혁명에 대응하려면 민간의 활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특히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 통합과 사회 통합에 대한 주문도 함께 제시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실용주의적 성과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평에서는 "첨단산업 육성과 'K제조업' 재건을 통해 성장 엔진을 되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회복이 위기 극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와 수출 경쟁력 회복, 내수 진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제조업과 AI의 접목,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콘텐츠 등 신산업 전반의 총체적 발전을 요구했다. 기업 규제 인식의 전환과 선진국형 제도 개혁도 함께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통상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무협은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실리 중심 협상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출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규제 철폐, 첨단산업 투자 확대, 핵심 인재 양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5단체는 공통으로 실용주의와 통상력 강화, 규제개혁을 새 정부의 주요 경제 과제로 지목했다. 각 단체는 이재명 정부가 기업과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만 경제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