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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동국씨엠, 2분기 영업실적 부진…전방 수요 감소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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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동국씨엠, 2분기 영업실적 부진…전방 수요 감소 여파

동국제강 영업익 299억원…전년比 26.1%↓
동국씨엠 영업적자 전환…반덤핑 제소 영향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동국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동국홀딩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전방산업 수요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진했다. 이에 현금 창출력과 고부가가치 철강재 등을 기반으로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해 실적 부진을 돌파할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은 25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2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6.1% 감소했다. 매출은 8937억원으로 5.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0.3% 줄어든 92억원을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수요 침체 속에서 상반기 야간가동과 제한출하, 셧다운 등을 통해 생산을 최적화해 실적 추가 악화를 막았다. 아울러 ‘디케이(DK) 그린바’와 ‘디(D)-메가빔’ 등 고부가 철강재를 개발하고 수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수익성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동국씨엠은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5018억원으로 10.8% 감소했다. 순손실은 276억원이다.

동국씨엠의 실적 부진은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인한 원가 변동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영향을 받았다. 건설과 가전 등 철강 전방 산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고, 주요 수출국의 관세 정책이 변동되고 환율 하방 압력이 확대된 점도 이유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적 탄력성을 유지하며 전략적 투자와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씨엠에 관해서는 "철강 원소재에 대한 단편적인 제소로 완제품인 냉연·도금·컬러류로의 우회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