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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현지 제철소 건립 구체화…연 600만t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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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현지 제철소 건립 구체화…연 600만t 생산

오디샤주 최적 제철소 부지 선정 마무리 단계
기존 조강생산량 500만t에서 600만t으로 확대
(왼쪽부터) 아룬 마헤쉬와리 JSW 그룹 이사,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신성원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이 지난달 15일 인도 뭄바이에서 사업 협력 H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아룬 마헤쉬와리 JSW 그룹 이사,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신성원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이 지난달 15일 인도 뭄바이에서 사업 협력 HOA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가 인도 현지 제철소 생산 규모를 기존 500만t에서 600만t로 늘리기로 했다.

1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본격적 사업 협력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HOA를 통해 지난해 10월 체결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분야 등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관제철소의 건설 지역, 생산 규모, 지분 구조 등 협력 방안을 한층 더 구체화했다.

일관제철소는 석탄,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원료 조달 경쟁력이 높은 인도 오디샤주를 주요 후보지로 선정해 공동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규모는 조강 생산량 600만t으로 지난해 검토했던 500만t에서 100만t 확대했다. 이는 인도의 철강 소비량이 최근 3년 간 9~10%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를 보유하는 동등한 파트너십 구조로 추진된다. 이번 HOA 체결을 계기로 양사는 세부 투자 조건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일관제철소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주태 사장은 "인도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의 오랜 신뢰 관계로 구축해 온 파트너십이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한국과 인도 1위 철강기업의 협업이 미래가치 창출은 물론 양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