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성공하면 단일 사업으론 사상 최대

캐나다 정부는 추가 사업자 평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은 2030년 중반 도태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의 대체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획득하는 사업이다.
잠수함 획득 관련 계약비용만 최대 20조원 규모이고, 향후 30년간 운영·유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계약 규모가 최대 60조원까지 늘어나는 초대형 잠수함 사업이다. 수주에 성공하면 단일 방산 수출계약으론 사상 최대 규모다.
최근 두 업체는 호주 신형 호위함 11척 추가 도입 사업에도 각각 뛰어들었다가 단일팀 형태로 도전한 일본·독일 기업에 밀려 모두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코리아 원팀’ 구성하지 못해 정부 지원이 분산된 점 등이 수주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결국 두 기업은 지난 2월 방사청 주도로 향후 함정 수출사업 ‘원팀’ 구성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함정 수출사업 참여 시에는 정부와 함정 업계가 ‘원팀’을 구성하되,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수출사업을,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사업을 각각 주관하며 상대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도 당시 합의에 기초해 한화오션이 주관하고,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형태의 단일팀으로 이뤄졌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계약은 2028년께로 예상되지만, 이르면 내년에 조기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